본문 바로가기
성경 이야기

바울의 로마여행

by 수다맨여동생 2023. 8. 18.
728x90

3차에 걸친 전도여행이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은 유대인들이 자신을 죽일거라는 것을 알고 천부장의 도움으로 가이사랴로 보내졌으며 헤롯이 지은 왕궁에 갇히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고소하였고 바울 또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로마황제에게 상소를 하게되면서 로마로 가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그립바왕과 베스도 총독을 설득하는 바울의 담대함을 우리는 볼수 있습니다.

로마에 가는 여정에 동행한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항해 여정을 무척이나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 자신이 이 항해의 동행자로서 특히 항해 중에 있었던 유라굴로 라고 부르는 광풍으로 인해 죽음에 직면했던 기억이 생생하였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비록 죄수의 신분이기는 하지만 제국의 심장부인 로마를 향해 복음을 들고 가는 바울의 여정의 참뜻을 부각시키고자 한 목적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가이사랴를 출발한 바울 일행이 탄 배는 구브로섬을 거쳐서 그레데 섬 근처를 항해하던 도중에유라굴로라고 하는 광풍을 만나 14일 정도를 표류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구원의 희망을 잃고 낙심하였으나 그러한 광풍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던 바울은 사람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제시하고 위로하였기에 바울의 말대로 승선하였던 276명 전원은 배가 거의 파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멜리데 섬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석 달을 멜리데 섬에서 머물며 겨울을 보낸 후 드디어 로마까지 무사히 도착을 하여 가택 연금 형태로 비교적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실은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바울에게 이러한 관대한 조처가 내려진 것은 아마도 바울의 호송 과정에서 바울에게 깊은 신앙적 감명을 받았던 백부장 율리오의 호의적인 상부 보고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로마에서 바울은 비록 가택 연금된 상태이기는 했으나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등 상당한 자유를 누리며 사역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로마에 도착한 바울이 미결수의 신분으로 재판을 기다리며 2년 간 사역을 하게 되는데 담대하게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가르쳤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바울은 로마에서의 2년 동안의 가택 연금 이후 63년경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하였으며, 67년경 다시 2차로 투옥되기까지 에게해 주변 지역을 순회하고 또 당시 땅 끝으로 여겨졌고 바울이 가기를 원했던 서바나 곧 스페인을 방문하기도 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기간 동안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하였습니다이후 바울은 A.D. 67년경 재차 투옥되었으며 68년경 네로에 의해 순교당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옥중에서 쓴 것이 디모데후서입니다. 때문에 디모데후서는 유언적 성격이 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투옥이 되는 과정에서도 로마에 대한 복음의 사명을 잃지 않고 미결수의 신분으로나마 로마땅을 밟고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일생을 바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사도신경의 27장과 28장을 읽어 보면서 그 당시 믿음으로 죽음을 각오하며 로마로 향했던 바울의 여정과 심경을 상상해 봅니다. 

728x90

'성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도로 보는 가나안전쟁  (4) 2023.10.27
지도로 보는 출애굽  (7) 2023.09.02
바울의 3차 전도여행  (19) 2023.08.06
바울의 2차 전도여행  (5) 2023.08.04
바울의 1차 전도여행  (10) 202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