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에 대해 알아 봅시다.

신약성경에서 니고데모는 요한복음에 세 차례 등장합니다. 그는 유대인 지도자이자 바리새인으로, 예수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니고데모의 이야기는 요한복음 3장, 7장, 19장에서 다뤄지며, 그는 점차 예수님의 가르침에 점차 마음을 열고 신앙이 많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니고데모 소개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자 산헤드린의 일원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었으며, 산헤드린은 유대인의 종교적, 사법적 문제를 다루는 최고 기구였습니다. 이것으로 봐서 니고데모는 그 당시 높은 지위를 가진 자이며 "승리한 자" 또는 "백성의 승리자"를 의미합니다.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만남 (요한복음 3장)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밤에 찾아간 이유는 아마도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적대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함 일 가능성이 큽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선생님라고 부르며,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분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예수님이 가르치는 내용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개념을 가르칩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라는 말씀을 통해, 육체적인 출생이 아닌 영적인 출생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해 예수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거듭나야 함을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셨다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중요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니고데모의 변호 (요한복음 7장)

요한복음 7장에서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회의 중 예수님을 변호합니다. 당시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체포하려 했으나, 니고데모는 율법에 따라 공정한 재판 없이 사람을 정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동료들로부터 조롱을 받았지만, 이는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니고데모의 마지막 등장 (요한복음 19장)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 지내는 과정에 참여합니다. 그는 유대인의 장례 절차에 따라 몰약과 침향을 가져와 예수님의 시신을 처리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39절에 따르면, 니고데모는 약 100리트라(약 34kg)의 향료를 가져왔는데, 이는 매우 큰 양으로 예수님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나타냅니다. 이 사건은 니고데모가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니고데모의 신앙과 의미

니고데모의 신앙 여정은 점진적이지만 확고합니다. 그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조심스럽게 찾아왔으나, 나중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게 됩니다.
니고데모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신앙이 시간에 따라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진정한 신앙은 내적 변화와 더불어 외적 행동으로 나타나야 함을 시사합니다.

 

니고데모에 대한 전통과 후대의 기록

니고데모에 대한 전통적인 이야기는 성경 외에도 일부 초기 기독교 문서와 전설에 나타납니다. 어떤 전승에서는 그가 초대 교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들은 성경에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니고데모의 삶과 예수님과의 관계는 신앙의 여정에서 질문과 탐구,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헌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보기입니다.